목장모임 인도를 경험해 보세요. (한주 더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목장모임에서 목자 목녀의 역할은 제자의 본을 보여, 목원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신앙인의 삶의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눈에 보이는 언어생활, 부부관계의 모습,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 믿음 있는 모습, 인내하는 모습, 교회를 섬기는 모습, 자녀를 키우는 모습, 희생의 모습 등 다양한 신앙의 모습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으로 개인적인 기도와 말씀생활, 재정을 사용하는 모습 그리고 물질을 드리는 헌금생활 까지도 포함됩니다. 쉽게 눈에 드러나지 않아 보이는 것 같지만 시간이 되면 다 영성의 모습으로 다 드러난다는 점에서 목원들은 안팎으로 리더의 모습을 보고 배우게 되어 있습니다.
목자 목녀가 보고 배울 수 있는 신앙의 모델이 되는 것 외에도 목자 목녀는 목장을 통해 목원들이 제자로 세워지는 배움을 격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목장에 새가족이 들어오면 새가족이 양육의 과정을 잘 밟아갈 수 있도록 안내와 더불어 때맞춰 삶공부 등록도 도와 주고, 대충이라도 내용과 과정의 은혜에 대해 설명도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헌금 수헌위원과 대표기도 등 예배 봉사와, 주일 반찬 섬김, 그리고 1인1사역을 알려주고 잘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 해주는 역할도 목자 목녀가 챙겨줘야 합니다.
이와 같은 목자 목녀의 역할 중에서도 가장 큰 역할은 예비목자/목녀를 세우는 역할입니다. 그런데 쉽게 예비목자/목녀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이런 기간에는 그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목원 모두를 예비목자 목녀로 간주하고 목장모임 인도를 경험하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미리 예고를 하고 한 주는 목자 목녀가 인도하고, 다음주는 목원 가정이 인도하는 식으로 해서 돌아가면서 인도해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간을 경험한 목장의 유익은 매우 큽니다. 일단 그냥 참여하는 것과 인도하는 것의 차이를 크게 느끼면서 목원들의 목장에 참여하는 마음 자세가 달라집니다. 경험해보니 남의 일이 아니게 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목자 목녀의 수고를 일부분이지만 체험적으로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목자 목녀의 수고를 알아주고, 잘 따라줄 수 있는 자극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인도를 목원에게 맡기는 목자 목녀에게도 유익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를 대신해 인도를 해보는 목원을 보면서, 나의 모습을 점검하게 되고, 인도에 대한 지혜를 배우게 된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이렇게 해 놓으면, 목자 목녀가 피치 못 할 사정으로 목장참석이나 인도가 힘들 때 목장을 캔슬하지 않고, 목장의 지속성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또 목원들도 몇 번 인도를 해보면 적어도 인도 부분 면에서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나치게 목자 목녀만 의지하면 목자 목녀가 거의 완벽하게 목장을 운영해야 하는 부담이 큽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목장의 모습이 자연스런 하나의 문화가 되면 좋겠습니다.
부디 올해는 VIP가 전도되어 들어오고 예비목자가 준비되어서 2개의 목장 정도 분가를 해보길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목사.